해당 링크를 타고 가시면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각 커뮤니티에서 관련 글이 올라오면 족족 삭제된다고 하니 회사측에서 관리하는 듯하여 여러 곳에 올라온 링크를 올립니다.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freeboard&no=7449291

https://gall.dcinside.com/m/kospi/1467973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4420151

운이 좋거나, 좀 좋은 곳을 다니거나, 사회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르는데…이것이 대한민국의 노동현실의 디폴트입니다.

2014년 어느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직장내 폭력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응답자의 거의 20%가 회사에서 “물리적 폭력”(언어 폭력 아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외국인노동자 아니고, 응답자의 거의 대부분이 사무직-화이트 칼라 노동자였습니다.(그 이전에 이 업체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약 27%가 물리적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습니다)

공기업, 대기업, 공무원까지도 포함되어 있었고, 사무실에서 서류철 같은 것으로 맞고, 주먹으로 맞고, 뺨을 맞고 그랬다고 했죠.

다른 곳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 중 언어 폭력을 경험한 사람이 전체의 70%를 넘어갑니다. 쌍욕은 기본이고, 인격적 비하 조롱 같은 것 역시 흔하디 흔한 일입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안되게 교묘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그런 위험따위 무시하고 무대뽀로 하는 경우도 있죠)

그리고, 이런 물리적 폭력, 언어폭력은 중소기업으로 갈수록 더욱 심해집니다. 이게 너무나 흔한 일이기 때문에 거기에 익숙해져서 (또는 나이가 많고 스펙이 딸려) 이직을 못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어서 참고 넘어가죠.

블루칼라, 육체노동자의 경우 사무직보다 몇배는 높은 수준의 폭력을 당하죠.

<관련 기사들>

[오늘의 숫자] 27.3%, 신체폭력 경험 직장인, 머니투데이, 2007. 5. 29

직장인 20% "회사에서 신체적 폭력 당한 경험 있어, 한겨레, 2014. 1. 9

탐사플러스, ‘매 맞는 텔레마케터, 그 후, 계속되는 고통’, JTBC, 2014. 11. 18

매맞는 운수 노동자들, 민중의 소리, 2011. 11. 29

『’맷값 폭행’ 최철원씨 영장… 회삿돈으로 지불 혐의도, 경향신문, 2010.12.6

밀린 임금 요구 여직원에 '황산 테러' 사장 검거, 세계일보, 2009. 7.8

“직장상사 막말로 ‘가슴에 멍’ 드는 ‘미생’들, 연합뉴스, 2014. 12. 21

성희롱 같은 것도 아주 흔해서, 몇년전 십대 알바여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것이 있는데,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성희롱을 겪었다고 응답했습니다. (https://blogs.ildaro.com/2109)

혹시 착각들 하실까봐 얘기하자면, 이 사람들 외국인들 아니고, 100% 한국인들, 한국인 노동자입니다. 전국에는 외국인들만을 돕는 인권단체들이 수백개가 넘고, 정부에서 외국인들의 노동권, 인권보호를 위해 보조금까지 지원하면서 그 일만 전담으로 하는 센터들도 다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노동자들이 그런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경우 이런 단체들이 즉각 나섭니다. 심지어 이들 센터들은 대한민국 노동자같으면 오히려 방해를 받았을 노조 설립까지 지원을 해주죠.

외국인노동자의 인권을 챙겨주는 것은 좋은데, 이상하게도 대한민국 정부는 외국인노동자의 인권을 챙겨주고 그걸 위해 막대한 보조금까지 주면서 한국인 노동자의 인권 개선, 증진에 대해서는 방치하고 있습니다.

오늘자 블라인드발 네이버 직원 극단적 선택 사건
문제가 있을 듯 하여 텍스트 내용은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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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okashira
우리나라에서 언제 외국인노동자의 인권을 챙겨줬습니까? 고용허가제에 대해서 제대로 아시면 그런 말씀 못하실텐데요. 우리나라가 언제 그렇게 노동친화적이었다고 이주민들의 노조설립을 지원해줍니까? 이주노조가 민주노총 소속으로 있긴 하죠. 2007년 설립필증을 냈으나 계속 반려되었다가 2015년이 되서야 설립인가가 났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이주노조는 존재하지만 확장하지 못하고 있죠. 말씀하신대로 국가에서 이주민들 노조설립을 도와줬다면 이주노조가 저렇게 정체된 채로 있겠습니까? 마치 잘못된 사실을 진짜라고 이렇게 이야기 하시는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 혐오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차별하고 혐오하는게 시대전환이 원하는 공정한 세상입니까?
공정사회경제
@inokashira 외국인력지원센터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게 2007년인가 정부의 지원해서 세워졌는데 건물을 지어주었고, 매년 수십억의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2014년 보조금 지원 현황을 보니 52억5천100만원이더군요.
이곳에서 하는 일 중 하나가 외국인 노조지원입니다. 정부가 건물까지 지어주고 보조금까지 주는 곳에서 하는 일이니 정부가 지원한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제 기억으로 우리나라 정부가 노동자를 위해 이런 센터를 건물까지 지어주고 보조금까지 주면서 지원한 적은 없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제말의 뜻을 뭔가 착각하시는데, 저는 차별을 하자는 얘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정부는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그냥 외국인, 내국인 가릴 것 없이 같이 지원하면 될 것을 상대적으로 외국인에 대해서 더 많이 지원해 왔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것도 다른 얘기를 하면서 곁들여서요. 언제 우리나라 정부가 노동자를 위해서 의료, 법률, 심지어 노조 설립까지 지원해주는 센터를 만들어주고 매년 보조금을 지원해왔나요? 가난이나, 서민의 생활을 모르는 사람들,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그런대로 먹고살만한 사람들은 전체 노동자의 90%가 속한 중소기업 노동자의 현실을 모릅니다. 지금도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80년대, 90년대에나 존재했었을 물리적, 언어적 폭력이 흔하디 흔한 일입니다. 외국인노동자 차별얘기를 하셔서 말씀드리는데, 그들이 차별을 받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그 기준이 무엇인가요? 차별이라는 것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다는 것인데...누구에 비해서 차별을 받는다고 하시는 건가요? 차별인지 아니면 원래 (한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전체 노동환경이 막장이라서 그러는 것인지 알기 위해서는 비슷한 환경의 한국인노동자와 비교해서 얘기해야합니다. 그러나, 중소기업, 특히 소기업 노동자들의 현실을 아시나요? 저는 중소기업 노동자이고, 주변의 대부분이 가난한 서민이라서, 중소기업, 건설일용직, 서비스업, 배달, 저의 가족, 친지, 친구들의 경험을 저는 자주 듣습니다. 공장에서, 업장에서 쌍욕을 듣는 건 기본이고, 때로는 물리적 폭력을 당하기도 하고, 부당하게 해고를 당하거나 징계를 먹고, 약속된 임금을 못받습니다. 이런 일이 있어도 어디가서 하소연 할 곳이 없습니다. 이 사람들은 외국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들의 이런 현실은 아무도 신경쓰지않고 돕지 않습니다. 그 흔한 인권단체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노동부에 가서 얘기해도 도움이 1도 안됩니다. 2011년 경남이주민센터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노동자의 약 16.4%가 언어 폭력이나 폭력을 당한 적이있고, 10% 정도의 여성노동자는 성희롱 등 성적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07년 한국인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7.3%가 물리적 폭력을 당했고, 2014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거의 19.1%가 물리적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언어 폭력은 더 심각해서 2014년 또 다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2%가 언어폭력을 당했다가 응답했습니다.
성희롱-성적 괴롭힘의 경우 2014년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아르바이트하는 10대 여성들의 절반 이상이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하구요.
임금체불로 가볼까요?
2011년 9월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010년 외국인노동자 체불임금 신고액은 총 217억4천만원, 피해노동자 9,145명으로 1인당 평균 약 237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해인 2010년 한국인 노동자의 임금체불 신고액을 보면 1조 1천6백29억 9천3백만원이고, 임금체불 피해를 당한 한국인 노동자수는 276,417명, 1인당 평균 약 420만원이었습니다.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같은 전체의 10% 남짓의 노동자에 대해서만 언론이 떠들고 알려져서 그렇지, 전체 노동자의 90%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현실, 한국이라는 나라의 노동환경 원래 이렇게 열악합니다. 차별을 얘기하고자 하려면, 다른 비슷한 대상과의 비교를 통해서 차별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노동자에 대한 환경을 판단할 수 있는, 폭력, 성희롱, 임금체불...무엇이건 압도적으로 한국인노동자들의 상황이 더 안좋습니다. 그러나, 한국인 노동자들을 위해서는 무엇이 존재하나요? 이런 상황에서 차별은 누가 당하고 있는 것인가요?
inokashira
@공정사회경제 1. 네. 외국인 지원센터가 있죠. 그런데 1년 예산이 52억씩 나간다는 자료는 어디 출처입니까? 외국인 지원센터는 중앙정부에서 지원하지 않고 각 지자체 조례를 통해서 지자체가 지원하는게 대부분인데, 어딜 찾아봐도 52억씩 지출하는 지자체는 없습니다. 참고로 2020년 김포시 외국인 지원센터의 경우에는 1년 예산이 5억으로 잡혀있네요. 김포지역 자체가 중소제조업 사업장 비율이 높고, 그로 인해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밀집한 곳입니다. 현실적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사업장이 돌아가지 않는 지역에서 외국인 노동자 지원을 위해서 5억정도의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아보이는데요? 2. 외국인 노조지원이 예산상에 있다고 하시는데, 제가 예산항목을 찾아봐도 외국인 노조지원이나 비슷한 항목의 예산이 없습니다. 혹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통역, 교육 지원등을 노조지원이라고 말씀하시는거 아닙니까? 앞서 말씀드린대로 헌법소원으로 2015년부터 외국인 노조에 대해 설립인가는 가능해지긴 했는데요. 이상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외국인 노조가 확대되었다고 하더라도 외국인들이 노조에 가입하기는 매우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현행 고용허가제 내에서는 외국인들이 고용기간을 연장하거나 재허가를 받을 때 사업주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고용자체가 사업주의 의사에 100% 달려있는 상황에서 어떤 용기 있는 외국인 노동자가 노조에 가입을 해서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는 외국인 노동자 뿐만 아니라 일정하게 노동기간을 재계약을 해야하는 비정규노동자의 노조 가입비율이 전체의 2%에 불과한것과 비슷합니다. 이주노동자 노조가입 비율은 정확한 통계가 나와있지는 않습니다만, 채 0.5%도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지원을 했다는 건지요? 3. 감사하게도 여러가지 통계자료를 말씀하셨는데요. 비교를 하실때 한국인 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의 규모 차이를 이야기에 대해서 인식하지 않으시고 바로 비교를 하시는 것은 통계를 곡해하는 것입니다. 물론 한국인 노동자도 임금체불사건이나 직장내 괴롭힘 등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2020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임금노동자가 몇명이신줄 아십니까? 2044만 6천명입니다.(한국비정규노동센터, 2020) 혹시 우리나라 외국인 노동자의 규모가 저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참고로 고용허가제 내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수는 2021년 1/4분기 168,940명입니다. 체류외국인 전체(장기체류, 단기체류, 불법체류 포함)를 봤을 때도 2019년 현재 2,524,656명입니다. 당연히 건수 차이와 체불임금액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4. 또 감사하게도 체불임금액 수를 평균으로 내서 비교해주셨습니다. 이 비교도 3번에서 말씀드린것과 같은 오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규모의 오류도 있지만 환경의 오류도 있는데요. 이주노동자는 대부분 한국인 노동자보다 급여가 낮습니다. 2020년 경기도에서 진행한 경기도 이주노동자 파견노동 실태조사에 의하면 임금평균 190만원 수준으로 최저임금 수준입니다. 하지만 한국인 노동자의 체불임금 평균은 정규직노동자인지, 비정규노동자인지 어떠한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지 하나도 구분하지 않은채 말씀하셨습니다. 전반적으로 한국인노동자가 이주노동자보다 급여가 높으니 체불임금액도 상당히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대기업 노동자에 비해서 각종 노동환경과 실태가 열악한 것은 매우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저 역시도 노동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그 격차를 어떻게 좁힐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격차를 해소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너의 노동, 나의 노동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어떻게 개선을 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공정하게 격차를 줄일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그런 의도가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의 정책은 훌륭한데, 한국인 노동자들은 혜택을 못받고 있다, 우리의 세금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많이 쓰이고 있다.라는 등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정책을 쓰게 하려면 중소기업 노동자가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라고 하셔야지 상대적으로 약자인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말씀하시는 건 저는 혐오와 편견 그리고 차별에 기반한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시대전환이라는 정당과 구성원들이 배제와 편견 속에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우리'의 정치를 하기 바랍니다.
공정사회경제
@inokashira 1. 외국인력지원센터에 대한 지원은 제가 2015년 정부에 정보공개를 신청해서 받아낸 자료입니다. 2011년~2015년간 외국인력지원센터에 대한 보조금에 대해 정보공개를 신청해서 받아낸 자료입니다.
첨부파일을 보시면 알겠지만, 매년 45억~52억을 "국고"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2. 그리고 제가 지적하는 부분은 왜 이런 센터를 외국인 한정으로 지어주는가 하는 것입니다. 임금체불, 노동법 위반, 대한민국의 노동자들은 국적에 관계없이 모두 힘이 들고 억울한 일을 당합니다. 저도 과거 임금체불을 당한 적이 있는데 결국 못 받았습니다.
외국인, 한국인 가리지 않고 모든 노동자를 지원하는 센터 또는 기관을 만드는 것은 안되나요? 언어나 문화적 차이에 대한 지원을 제외한 이런 식의 갈라치기 지원은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킵니다. 그 전조가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3. 그리고 우리나라 노동현실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최근은 모르겠지만, 몇년전에 노동단체에서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숫자를 대략 900만 이상으로 잡었는데, 정부에서는 이 숫자를 낮춰서 잡죠. 이 작게 잡은 정부의 작년(2020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숫자가 748만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748만명의 이들의 평균 임금이 171만 1000원이었습니다. 말씀하신 외국인노동자의 임금 190만원보다 18만9천원이나 더 낮은 임금입니다. 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약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돈-자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책상 앞에서 배운 지식이 아닌, 가난한 집안 형편때문에 학교에 다니면서도, 또 군대에 가서도 틈나는 대로 돈을 벌어야 했던 저와 제 동생들의 경험, 그리고 가난한 제 주변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증언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월 190만원을 받는 외국인보다는 월 171만원을 받는 748만명의 비정규직 한국인이 더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합니다. 4. 또한, 임금체불에 대해서 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임금이 높을 수록 오히려 임금체불 확률은 낮습니다.
임금체불은 일반적으로 더 약한 노동계층에 대해 이루어지고, 저임금일수록 약자일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저임금 노동자들에 대해서 이루어집니다.
보통 노조가 있고 노조의 힘이 강하며, 또는 사회적으로 더 주목을 받는 회사, 그리고 노동자가 숙련된 기술과 전문 지식을 가질 수록 임금이 높습니다. 그러니, 임금이 높을 수록 임금체불 가능성이 낮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임금체불은 중소기업에서 벌어집니다. 임금체불 피해자의 대부분은 중소기업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입니다.
5. 저는 극빈층 경험을 10년 이상 했었습니다. 잠 잘곳이 없어서 학교 동아리 방에서 몇달을 숙식을 하고, 돈이 없어서 진짜 밥을 굶어보기도 했습니다. 동생들은 잠 잘 곳이 없어서 낮에는 알바를 하고, 밤에는 공중화장실에 박스 깔고 자기도 하고요.
가족들이 돈을 모으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간신히 하루 30분도 햇빛이 안드는 반지하방을 겨우 구해서 가족들이 모여 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극빈층 경험을 10년이 넘게 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진짜 서민들의 현실을 잘 알고 있고요. 제 자신만이 아니라, (처가쪽을 제외한) 주변의 지인들 대부분이 극빈층은 아니지만 가난하고 중소기업이나 일용직에서 일하고 있어서 이들로부터 많은 현장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왠만한 빈민 관련 운동하시는 분들보다 현실을 더 많이 알고 있을 겁니다. 공고를 나온 제 동생은 맨날 공장에서 쌍욕을 듣고, 주먹질을 당했습니다. 나중에 가서는 그게 폭력인지 인지도 못하고 그냥 넘어갔다고 하죠.
이게 20년도 더 이전의 일인데, 코로나 이전까지 동생울 찾아오고는 하던 동생의 공고 후배들이 가끔씩 동생에게 하소연을 하는 것을 들어보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은 없습니다.
이게 대한민국의 노동 현실,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을 제외한 전체의 80~90%에 달하는 노동자들의 현실입니다. 6. 저는 외국인이 되었건 그 누구가 되었건 차별에는 반대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현실을 알아보지도 않고 외국인이니까 무조건 약자이고 무조건 이러저러한 것을 더 챙겨줘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외국인력센터 같은 시스템, 그렇게 좋은 것을 왜 외국인에게 한정해서 하는지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외국인노동자보다 더 저임금의 더 열악한 환경의 비정규직 노동자, 심지어 중소기업 정규직 노동자들도 있는데요. 할 거면 모든 노동자에게 다 혜택을 주거나, 그게 어렵다면 소득으로 끊어서 일정 소득 이하로 끊어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 특정 그룹만 별도로 갈라치기하는 것은 갈등을 심화시킬 뿐입니다. 7. 추신: 전에 10년 가까이 후원을 하던 단체의 상임 근무자가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운동을 위한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어느 순간 운동을 위한 운동이 되었어요."
그 친구는 이 말을 하고 얼마 안있다가 단체를 그만두고 민간 회사에 취업을 했습니다.
아마도 현장들을 많이들 보고 있으실 것으로 생각되지만,
저는 소위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가능한 더 많이 현실을 직접 보셨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직접 인력사무소 같은 데를 통해서 건설일용직이나, 중소기업에 취업도 해서 경험도 해보셨으면 합니다.
특히, 5인 이하의 소기업에서 벌어지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인권 유린, 장애인 노동자, 또는 고령의 노동자에 대한 말도 안되는 처우...등등을 직접 취업을 해서 보샸으면 합니다.
10년 전에 보셨다면, 10년 후인 지금 어떻게 변했는지, 더 나아졌는지 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떄나 지금이나 달라진 건 없거든요. 적어도 서민들의 삶은 그렇습니다. 최근 3~4년은 확인을 못해보았지만, 서울의 주요 시장들 뒷골목에는 식당마다 돌아다니면서 손님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동냥해 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손에 손에 검정 비닐봉지를 들고, 손님들이 또는 시장 상인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동냥해서 가져갔죠. 이걸 제가 아는 이유는, 제가 동대문 시장 부근의 식당에서 음식 배달 알바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알고 있었고,
알바를 그만둔 이후에도, 가끔씩 이런 시장 지역을 돌면서 그런 분들의 현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있어서입니다.
또한, 지금 제가 사는 지역 자체가 가난한 사람들이 많고, 설날이나 추석같은 명절 날에도 폐지를 줍는 노인분들이 새벽에 돌아다니는 극빈층이 많은 곳이기에 현실을 좀더 잘 볼 수 있어서라는 것도 이유이면 이유입니다. 저는 출근 길, 퇴근 길에 거의 매일 이런 분들을 직접 목격합니다. 더운 여름 날에는 남이 먹다가 버린 아이스 커피를 주워서 마시는 분도 있더군요. 또 언젠가는 버스에 올라탔다가 창 밖에서 남이 먹다가 버린 김밥을 주워 먹던 분을 목격한 적도 있습니다. 그걸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파서 어디 편의점에서라도 먹을 걸 사와서 드리려고 버스에서 내리려고 하니, 저보다 먼저 어떤 분이 먹을 걸 사와서 돈과 함께 그분에게 쥐어주시더군요. 추가로 올린 사진은 제가 2014년 일때문에 종로를 가면서 목격한 서울역 노숙인 할머니의 모습입니다. 문이 열리면서 보고 순간 찍은 사진이라 선명하지는 않지만 어떤 상황인지는 아실 겁니다. 이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정말 넘치고 또 넘칩니다. 하늘에는 우리나라 국적의 인공위성이 날아다니고, 세계 10위의 무역대국이니 어쩌니 떠들지만 이 땅위에는 걸인이 밥을 동냥하고 있고, 대부분의 노동자, 서민의 삶은 20년, 30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척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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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노동인권문제는 그냥 노동인권 문제입니다.
원칙적으로 내국인 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가 다를 수 없겠죠.
국내 화이트컬러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조차도 개선 여지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시려 "외국인 노동자도 아닌데..."라는 비교를 하신 것 같은데, 살짝 사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래 의도는 아니셨겠지만 마치 "고졸직원도 아니고 대졸직원이 이런 대우를 받는다."라던가, "여성직원도 아니고 남성직원 조차도 이런 대우를 받는다."와 같이 불편하게 느끼시는 분이 분명히 계실 것 같은 발언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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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참고로 제가 국내 여러 대기업 문화를 고루 접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네이버는 정말 좋은 회사입니다. (요즘은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회사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조직문화가 전체적으로 썪어 빠져서 일하는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경우도 있고, 조직문화는 멀쩡한데, 특정 조직구성원이 함께 일하는사람들을 미치게 만드는 경우에, 조직 시스템이 이를 잘 걸러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적어도 제가 아는 한에서 네이버는 전자는 아닌듯 합니다. 부디 국내 언론들이 프레임으로 특정기업을 악덕기업으로 몰아가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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