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겨울 모임이 있어서 종로로 가는 지하철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어제 활동당원 연수를 가면서 지하철 역에서 이 비슷한 모습을 보았고, 연수를 마치고 일부러 그 주변을 돌아보았는데…역시나 비슷한 광경이 도처에 있었습니다.
매일 매일 출근 길에 지하철 한 구석에 빈상자를 깔고 자는 사람들을 봅니다.
영하 10도가 넘어가는 추운 겨울 밤 노쇠한 몸을 끌고 폐지를 줍는 동네의 노인분들을 자주 보죠.
언젠가는 집 앞에 내놓은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뒤져서 비교적 깨끗한 식재료(맛살)을 가지고 온 검은 비닐 봉지에 담는 노인분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걸 출근길에 보고 너무 슬퍼서 창피하게도 출근길 지하철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었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 언론과 각종 미디어에서는 대졸자, 아파트, 대기업, 공기업, 중산층 이상의 풍요로운 삶을 보여주지만, 상당수를 차지하는 서민, 고졸 이하의 저학력 저소득자들의 삶은 이렇습니다.
대학 졸업장, 안정된 직장, 상대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는 주변 지인과 이웃, 동네를 가진 분들은 경험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민낯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