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지성입니다.
얼마 전 국회의원회관 앞에 갔었습니다.
건물을 보고 기분이 나쁜 건 처음이었습니다.
아니, 이 건물을 보고 기분이 나쁜 게 좀처럼 가시질 않습니다.
혹시 이 사진을 보시고 이상한 점을 찾으셨나요?
예, 맞습니다. 건물 앞에 차가 서 있죠.
저는 27년을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이런 구조의 건물은 처음 봅니다.
검정색 카니발과 세단들이 저 앞에 대기하면 누가 타고 내릴까요?
맞습니다. ‘그 뱃지’를 단 사람들이
“다 비켜”하는 기세로 타고 내립니다.
제가 국회의원회관에 갔던 그 날 본 의원은(누군 진 몰라도), 마중 나와있는 보좌관에게 자기 클러치를 던지듯 넘겨주고서는 자동으로 열린 문을 박차고 걸어 나오더군요.
이게 깡패지 국민을 대표하는 대리잡니까?
국회의원회관 머릿돌에는 “1987년 준공”이라고 써있더군요.
1987년이 부끄러워하지 않겠습니까?
이러라고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킵니까?
더불어서, 가운데 큰 문과 양 쪽의 작은 문이 보이실 겁니다.
양 쪽 문은 좁은 회전문이고, 가운뎃 문은 자동문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크기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실겁니다.
국회의원들은 어디로 다니겠습니까? 뻔하지 않습니까?
이런 구조는 일제의 잔재입니다. 이런 건방진 건물부터 바닥으로 폭삭 내리고,
그 다음은 국회의원들의 뻣뻣한 목에 맛사지를 해주어야 합니다.
건물 앞 차가 다니는 길은 경사로입니다. 휠체어가 다니면 딱 좋을 너비입니다.
국회와 국회의원 300인에게 요구합니다.
회관 앞 카니발 다니는 이상한 길을 휠체어 다니는 길로 바꾸시고,
잘난 의원님들은 정훈님처럼 직접 운전해서 다니시죠.
그 이상한 길 옆으로는 사람들이 걸어다니는데, 카니발이 무서운 기세로 씽씽 다니는데, 휠체어 타시는 장애인들은 다니지도 말라는겁니까?
한 가지 더요, 도로교통법은 준수해서 만든 길입니까?
당원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아래는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헌법 위반
나쁜 건물 이네요. 으원 중에 이런 문제 인식 & 개선
제기 잇엇으면 더 조으련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