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적으로 글로 옮기는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보니 미숙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많이 배우겠습니다 )
정책은 투표로 선택되고 심판받는거 아닌가? 2014 진보교육감 대거 당선이후 시민들의 목소리는 일관되고 명확하다. 보수당에서도 유승민 원희룡 남경필 같은 분이 이미 특목고 폐지를 주장했왔고 후보시절 캠프정식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중도실용주의와 시대교체를 외치는 분이 과거의 논쟁들을 끄집어내어(정시vs수시, 특목고폐지백지화) 싸움을 부추기고 미래로 가는 길을 막아서는 일을 앞장서 하고 있다.
물론 표 때문에 그러려니 한다지만, 미래를 기치로 '학제개편' 말 하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입시학교를 옹호하는 안철수가 되었는지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좋아하는 분인데 실망이 너무 크다..
안철수 후보의 주장에는 3가지 문제가 있다.
1.
자사고 외고 등은 '다양성' 이라는 가치와는 이미 거리가 멀어졌다.
특목고는 '다양성' 있는 인재 양성이 아니라 입시문화에 따라 운영되는 입시준비학교이다. 입학한 아이들은 3년동안 학원, 인강, 입결 등의 입시정보를 공유하며 그들만의 문화에서 생활하게 된다.
또한 여러 제약으로 인해 '다양성' 과 거기가 먼 소수의 아이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특권학교가 되어버렸다. 자사고 외고는 서울에 몰려 있으며 이조차 서열화되어 접근기회는 좁다.
2.
교육정책에 이념과 정파 논리가 들어가면 안된다.
안철수 후보는 위와 같은 이유를 들어 특목고폐지를 말하는데 그에 말에는 모순이 있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
수시는 '다양성'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현 시스템내에서 외면당하는 잠재력 있는 아이들을 찾고자 함이었다. 그러나 그 취지는 발휘되지 못한 채 부작용만 낳으며 문제가 되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안철수 후보는 수시폐지를 주장한 바 있다. 그가 발표한 일련의 주장들을 살펴보면, 사안에 따라 논리가 다르게 적용된다. 정파논리에 얽매여서 새정치와 중도실용주의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3.
국가는 필수교육과정에 대해서 모든 아이들에게 빠짐없이 그리고 평등하게 제공해야 한다.
또한 국가경쟁력을 위한 '수월성' 문제는 사회.교육시스템 개편과정에서 다시 논의되어야 한다. 19세에 서열화된 대학교를 가기 위해 목매달리는 교육시스템내에서 수월성논의는 의미가 없고(효과가 없고) 불평등과 무한경쟁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